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만 국민당 롄잔 명예주석, 세계 부호 1911위 올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대만의 롄잔(連戰·78) 국민당 명예주석이 세계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4일 홍콩 펑황왕에 따르면 중국의 후룬(胡潤)연구원이 전날 발표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롄 주석은 미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부자 클럽’에 들어간 대만인 48명 가운데 포함됐다.

롄 주석은 61억위안(약 1조7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전세계 부호 가운데 1911위를 차지했다. 쌀과자로 유명한 왕왕(旺旺)그룹의 차이옌밍(蔡衍明) 회장이 780억위안으로 대만 최고 부호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부호 결과와 관련해 롄 명예주석 측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롄 명예주석 측은 “롄 명예주석은 과거 공직 재임시기부터 재산을 모두 공개해 왔다”면서 “후룬연구원에서는 근거 있는 수치를 인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만 현지 언론은 전했다.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롄 명예주석의 아들인 롄성원(連勝文·45) 국민당 중앙위원이 타이베이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자 그의 직계가족 소유재산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 경쟁 후보였던 커원저(柯文哲·55) 타이베이시장과 야당 소속의 타이베이시의원들은 롄성원 중앙위원이 신고한 재산 규모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치학 교수 출신인 롄 명예주석은 1975년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공화국의 대만 대사로 등용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 후 국민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행정원장(총리)과 부총통을 거쳐 국민당 주석(당 대표) 신분으로 2000년 총통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