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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창살 안 갇힌 채…다가오는 불길”
[헤럴드경제]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억류한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게시했다고 AP가 3일 보도했다.

IS가 공개한 영상에는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불길에 휩싸여 죽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에는 앞서 IS에 억류됐던 인질들의 참수 동영상에 새겨져 있던 IS 공식 라디오 방송인 ‘알 푸르칸’의 로고가 들어있다. 


2009년 킹후세인 항공대학을 졸업한 알카사스베는 요르단왕립공군에 입대했고 이후 2012년 실전 배치 조종사 자격을 따 F-16기를 운용하는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의 제1비행중대에 배속됐다. 또한 알카사스베 중위는 비번일 때마다 결혼 5개월의 신부와 가정에서 단란한 한때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혔다.

그는 미국 주도 연합공격을 펼치다 생포된 첫번째 조종사다. 그동안 요르단 정부는 IS의 요구에 따라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알카사스베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먼저 알카사스베의 생존 증거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IS는 지난주 “알 리샤위를 5일까지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는 죽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60명을 숨지게 한 호텔 테러 공격 개입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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