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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4분기 자본 유출 17년 만에 최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해외 투자가 늘면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자본 유출 규모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4분기 자본ㆍ금융 계정 적자가 5595억위안(약 912억 달러)으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 940억달러, 2분기 162억달러, 3분기 90억달러 였다가 4분기에 급증했다.

자본·금융계정은 직접투자나 증권투자 등을 통해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가거나 들어오는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은 자본 유출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양상은 중국 자본의 국외 진출이 늘면서 이는 것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관칭여우(管淸友) 민성(民生)증권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안화 자산 흡인력이 저하된데다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자본 유출이 일고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국외 진출을 포함한 자본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196억달러 달했으나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 규모는 12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처음으로 자본 순유출국이 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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