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융성’ 정책기조 실현을 위해 이같이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의 핵심 화두는 ‘소통’으로, ‘세대 간, 이웃 간, 가족 간 이해와 화해를 위한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은퇴한 노·장년층이 청소년, 군인, 소외계층 등과의 인문적 소통을 통해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생나눔교실’(30억원), 소외 청년층과 단절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예술캠프’(10억원), 국민의 인문콘텐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디지털 인문 프로젝트’(10억원) 등의 사업이 새로 마련됐다.이 같은 신규사업 등에 올해 총 6800개 기관, 71만4000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전망했다.
지난해 시행해온 ‘길 위의 인문학’과 ‘이야기 할머니’ 사업, ‘병영독서 활성화’사업 등은 올해도 확대시행된다.
각 지역 도서관 및 박물관과 연계해 인문강좌와 현장체험을 결합한 형태의 사업인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참여 기관이 지난해 260개 기관에서 400개 기관으로, 각 프로그램 운영횟수도 4410회에서 6500회로 확대된다.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56~70세 여성 가운데 선발한 인력을 대상으로 소정의 교육을 거쳐 유아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이야기수업 교사로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른바 할머니의 ‘무릎팍 교육’의 장점을 새롭게 되살린다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됐다. 참여기관이 지난해 4439곳에서 올해 600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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