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씨는 소장 중인 곤충표본 등을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ㆍ관리해 국민들이 함께 공유하기 바란다며 기증 의사를 밝혔다.
기증받는 곤충표본은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장수하늘소와 형태적으로 매우 비슷한 바바투스장수하늘소, 세계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로 알려진 타이탄하늘소, 최근 30~40여년간 관찰되지 않아 2012년부터 멸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주홍길앞잡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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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성충과 애벌레 등 총 9점에 이르는 장수하늘소 표본은 국내의 장수하늘소 표본 중 가장 큰 11.4cm다. 장수하늘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968년 이전에 채집된 것이다.
장수하늘소는 표본 자체가 매우 드물어 유전정보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며, 생활환경이나 서식 조건 등 생태와 관련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번 기증을 통해 장수하늘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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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늘소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광릉 숲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증받은 표본에 대한 연구와 보존처리를 거쳐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장수하늘소 및 희귀 곤충 특별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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