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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부귀를 염원하며…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모란도 새도 나비도 온통 푸른색이다. 청화백자의 빛깔을 닮았다. 하나의 시점이 아닌 여러 시점으로 성실하게 묘사된 각각의 사물들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다. 한 편의 민화를 보는 듯 하다. 혹은 푸른색 부적.

한국화가 김선형(52)이 올해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가든블루(Garden Blue)’ 연작으로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정원’전,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청화전’ 전 등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던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푸른 색을 바탕으로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세화(細畫) 기법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부귀청화’. 지난해 ‘청화’전에 이어 올해에는 ‘부귀’가 붙었다. 푸른색 모란에 부귀와 영화를 기원하는 주술을 담았다.

전시는 3월 28일까지 중구 정동길 청안갤러리. 

가든블루, 코튼 위 혼합재료, 52x27㎝, 2015 [사진제공=청안갤러리]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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