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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도에서도 현지업체에 1위 내줘...中이어 신흥시장 왕관 잃어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삼성전자가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중국, 미국, 인도 등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개별국가 기준) 가운데 단 한 곳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인도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조사전문기관 카날리스(Canalys)의 보고서를 인용, 자국의 마이크로맥스(Micromax)가 지난 해 4분기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인도 현지업체가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날리스 점유율 조사결과를 보면 이 기간 마이크로맥스는 22%, 삼성전자는 20%를 기록했다. 카본(Karbonn), 라바(Lava)가 3, 4위에 올랐다.

카날리스 측은 “150~200달러 대인 마이크로맥스의 주력제품이 일반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려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엄청난 성과(incredible performance)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라바(Lava)도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마지막 석 달동안 인도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216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23%가 100달러 이하의 저가폰이다. 또 41%는 100~200달러 사이다. 10대 중 6대 이상이 200달러 아래인 셈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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