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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그렇게까지 해서 당대표 하고 싶나” …뒷북 경선룰 변경에 돌직구
[헤럴드경제]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을 놓고 경합 중인 문재인, 박지원 후보가 2.8 전당대회 경선 룰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박지원 후보는 “친노의 반칙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경선 불참의 뜻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29일 (경선) 규칙을 만들고 확정했으며 이 규칙에 의거해 오늘까지 선거운동을 했다”며 “내일 당장 투표가 시작되는데 오늘 규정을 바꾸는 것은 계파 독점의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시 친노와 대결할 수 없으니 차라리 신당창당을 하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분열해서 패배가 아니라 통합단결해서 승리를 하고자 했다”며 “이런 반칙에 대해 나는 주위 분들과 거취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 당 대표 경선 후보 사퇴는 물론 탈당 후 신당창당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박 후보는 “꼭 이렇게까지 해서 당 대표가 돼야 하고 더욱이 대통령 후보까지 되려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왜 우리 새정치연합이 이꼴이 됐는가를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당 지도부 선출에 25%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의 유효투표에 대한 해석방식을 놓고 ‘지지후보 없음’을 유효투표로 보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지후보를 묻는 문항의 보기에 ‘지지후보 없음’을 포함시켰는데, 여기에 투표한 투표는 득표율 계산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은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수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 후보측은 ‘지지후보 없음’이 유효투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반응은 여론조사 유효투표 해석이 문 의원에 유리하게 결정됐다는 데 따른 반발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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