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해 11월 14일~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갈등인식지수가 8.57을 기록해 연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매우 갈등이심했다’라는 응답은 10점, ‘전혀 갈등이 없었다’는 0점으로 처리하고 평균을 내 갈등인식지수를 산출했다.
갈등인식지수는 2008년 첫 조사에서 8.20, 이듬해 8.50을 기록하고 2010년 7.87로 떨어졌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 2013년 8.40으로 조사된 뒤 지난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가장 심각했던 갈등으로는 응답자 가운데 52.7%가 선택한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요구 관련 갈등’이 꼽혔고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갈등’이 8.4%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 심각성은 빈부갈등이 가장 높았다. 빈부갈등은 7년째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혔다. 이념갈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무조정실 지정 갈등관리연구기관인 센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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