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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모태펀드 조성해 벤처투자 활성화 토대 마련한다”
-중기청, ‘2015년도 벤처펀드 2조원 조성 및 제도개선 방안’ 발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소기업청이 창조경제의 확산과 창업기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 창업 3~5년차를 넘어서지 못하고 실패하는 현상)’ 극복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2일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와 함께 신규 벤처투자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2015년도 벤처펀드 2조원 조성 및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중기청은 전년 대비 49.4% 증가한 805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총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항목별로 중소기업진흥 및 엔젤계정에 출자 예정액의 66.8%인 5380억원을 출자하고, 문화ㆍ스포츠, 창조관광ㆍ영화 등 문화 관련 계정에 1470억원, 미래계정 500억원, 특허계정 400억원 및 보건계정 300억원 등 총 267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특히, 금년에는 2차 해외진출지원, 창업초기 등 정책 목적성 펀드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높여 실질적인 투자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으로 중기청은 ‘창업-성장-회수-재도전ㆍ재투자’라는 단계별로 벤처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우선, 창업단계에서는 앤젤매칭펀드(500억원), 마이크로 벤처캐피탈 펀드(600억원) 등을 조성해 벤처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도울 예정이다. 이어 성장단계에 접어든 기업들을 위해서 한국형 요즈마펀드(2000억원), 외자유치펀드(1000억원),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중국진출 지원펀드(5000억원) 등 글로벌화 지원 펀드를 운용하며, 문화부ㆍ미래부ㆍ복지부ㆍ특허청 등 정부 타부처가 주도하는 계정을 통해 콘텐츠ㆍ기술사업화ㆍ창조관광ㆍ스포츠 등 유망 분야에 대한 펀드를 확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회수 및 재투자 단계에 접어든 기업을 위해 세컨더리펀드(3000억원)와 선배벤처 등이 재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1000억원)도 조성한다.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규제 및 관련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중기청은 펀드 운용사의 투자 집행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성과보수 체계에 캐치업(Catch-Up) 방식을 도입, 수익률이 기준수익률을 5% 단위로 초과할 때마다 최대 3% 한도에서 기준수익률을 1%씩 낮춰 기준수익률 이전의 성과보수를 보상하는 ‘계단식 기준수익률 차감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펀드의 설립을 촉진하고자 한국벤처투자조합 설립규제를 대폭 완화해 설립 소요기간을 단축 기존 2개월에서 1개월 내로 줄이고, 위험도가 높은 창업초기 및 신주 보통주에 대한 투자를 할 경우 펀드 해산시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 수익의 10%를 운용사에 배분하는 등 가산수수료를 지급해 벤처캐피탈의 모험자본 성격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운용사 모집 계획에 따라 운용사 선정 및 민간 재원 매칭 등의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금년도 벤처펀드 조성 및 신규투자 성장 등을 이끌어내 벤처캐피탈 시장의 활성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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