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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매출 17조원, 차세대 나노 ‘그래핀’이란?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정부가 차세대 핵심 나노소재로 꼽히는 그래핀(graphene) 관련 산업의 매출을 2025년까지 17조원 달성한다는 로드맵(안)을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은 지난 8월부터 산ㆍ학ㆍ연 전문가로 구성된 ‘그래핀 사업화 전문가 협의회’을 기반으로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오는 3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연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로드맵(안)은 그래핀 소재 및 응용제품 조기 상용화를 통한 시장 선점 및 신시장 창출을 통해 2019년까지4800억원, 2025년까지 17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이를 위한 3대 전략과 3대 과제(1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들이 6각형 벌집구조로 배열된 2차원 구조의 원자막을 이른다. 연필심에 사용되는 흑연은 6각형 벌집구조의 탄소원자막이 층을 이룬 형태로 돼 있는데, 쉽게 말해 그래핀은 그 중 하나의 얇은 막 혹은 층을 이른다. 그래핀은 0.2㎚의 두께로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으며 강도, 전자이동도 등 여러 특성이 뛰어난 나노소재로 꼽힌다. 또 풍부한 원료(탄소)로 인한 경제성과 응용분야의 다양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핀은 좋은 연비와 확 트인 전망을 가지며 추운 날씨에도 유리창이 얼어붙거나 김이 서리지 않는 비행기와 자동차 등에 초경량ㆍ고강도 복합재로 쓰일 수 있다. 또 고효율 태양전지 및 저렴한 방열시트, 고속의 충ㆍ방전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의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전기차의 개발에도 필수적인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몸에 착용ㆍ삽입 가능한 디스플레이나 센서, 초소형‧비평면 전자회로를 인쇄방식으로 제조하는 잉크 등의 소재로도 개발 가능하다.

로드맵(안)은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 ▲그래핀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 ▲기업 주도의 산학연 유기적 협력체계 운영 등의 전략을 제시하고 2020년까지 세계최고 수준 그래핀 핵심기술 64개를 확보하며 2025년까지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 9건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반영하여 로드맵(안)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3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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