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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양규 기자의 보험캐치] 보험설계사 시험에 나선 보험사 임원들...현대라이프 전 임원진 FP시험에 응시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초심으로 돌아가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라.”

보험회사 전 임원진들이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 배양을 위해 보험설계사 시험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는 보험업계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면서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현대라이프 전 임원진들은 오는 9일 생명보험협회가 주관하는 ‘보험설계사(FP) 등록 시험’에 응시했다. 이는 수년간 보험업에 몸담아 온 임원들 역시 보험에 대한 기초 지식을 재 확인해보라는 이주혁 대표이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 한 임원은 “현대라이프생명의 실장급 이상 전 임원과 직원 20명 정도가 오는 9일 열릴 보험설계사 등록 시험에 나선다”며“지난달 30일 접수 신청을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는 이주혁 사장의 지시로, 보험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임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현대카드 출신인 이 사장도 보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설계사 시험에 응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전 임원진들은 며칠 남지 않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열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설계사 등록시험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보험설계사 등록 시험은 보험판매를 하기 위한 기본 지식 등이 갖춰 있는지 여부를 묻는 시험이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보험사에 수십년간을 근무했다해도 보험업에 대한 기초 지식 등을 다시 체크해보자는 취지”라며 “임원들이 보험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보험에 대한 지식도 재확인 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이 사장의 주문이다”고 설명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이 같은 행보는 보험업계내 화제를 낳으며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수십년간을 보험업에 몸담아 왔다해도 보험에 대한 기초 지식을 모르는 임원들도 다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 임원이라면 보험에 대한 기초 지식 여부를 떠나 보험설계사 자격증 하나 정도는 취득해 놓는 것도 괜찮을 법 하다“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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