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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단 10주년 맞은 극단 노을, 연극 ‘보이첵’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는 극단 노을이 첫번째 작품으로 19세기 초 독일의 요절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첵’을 공연한다. 오는 26일 개막해 3월 8일까지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선보인다.

게오르그 뷔히너가 죽은 뒤 36년이 지나 발견된 미완성 희곡 ‘보이첵’은 이후 연극, 오페라, 영화로 발표됐으며, 최근 국내에서 뮤지컬로 각색되기도 했다.

연상의 내연녀를 살해한 뒤 사형당하는 동명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단순히 치정 살인 사건을 다룬 것이 아니라 자기보다 약한 자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인간사회의 원초적 부조리와 폭력성, 인간의 허약함을 높은 밀도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오세곤은 작품의 밀도를 한층 높이기 위하여 5명의 배우만 출연하는 대본으로 재구성했다. 가난, 착취, 상실, 폭력, 파멸이라는 다섯 단계를 설정해 절제된 대사에 음악, 노래, 춤 등을 더했다.

드라마트루기는 장은수 한국외국어대 교수, 작곡은 박진영, 음향은 이상규, 미술은 임일진, 의상은 장혜숙, 소품은 서현석, 조명은 박상준, 분장은 이화선이 맡았다.

한편 이번 작품은 예술인복지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준비 중인 ‘공연예술 전문인력 표준인건비 비영리공연 출자형계약’을 시범 적용하는 공연이다. 자신의 능력을 현금과 똑같은 가치로 출자한 뒤 수입을 지분에 의거 배분하는 방식이다.

일반 5만원, 대학생ㆍ청소년 1만원, 국가유공자 1만원. (02-921-9723)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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