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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남북관계도 ‘깜깜’…누가 먼저 대화 물꼬 트냐가 관건
[헤럴드경제] 우리 정부 대화 제안에 북한이 한 달 넘도록 답하지 않으면서 남북관계의 앞날이 캄캄한 상태이다. 북미관계가 악화될 조짐도 보이면서 2월 남북관계는 섣불리 전망하기 어렵다. 북미관계 악화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그간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여온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할 수 없다면 남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겠냐는 분석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당분간 포기했다면 굳이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필요를 느끼겠냐는 상반된 관측이 있다.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붕괴’ 가능성을 언급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며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고 미국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로의 전환을 지난달 31일 시사한 상태다.

북한은 연초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대화 모드로 전환하는 듯 했지만 이후 5ㆍ24조치 해제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며 연일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관심 갖는 현안에 다소 완화된 메세지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전제 조건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명백하게 하고 있다.

2월 남북관계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느냐가 될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가 시작되는 3월 초 전에 양측이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 북한의 무력시위성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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