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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저가 요금 경쟁에 넉넉해진 지원금“..공짜폰 재등장
[헤럴드경제] 중저가 요금제 시장에 이동통신업계가 속속 공짜폰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중저가 요금제에 소비자들이 몰린 결과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후 작년 10∼12월 3개월 간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평균 56.3%로 법 시행 전 7∼9월(49.0%) 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가 이통서비스에 최초 가입할 때 선택하는 요금제 평균도 4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떨어지는 등 저가 요금제 수요가 한층 두터워졌다.

이에 따라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벌어지던 이통사의 지원금 경쟁이 저가 요금제로 확대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층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요금제에 대한 이통사 간 지원금 경쟁도 한층 뜨거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LG전자 스마트폰 ‘G3 비트’(출고가 29만7000원)에 공시지원금 26만7000원을 얹어 할부원금 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고객의 경우 유통망별로 자체 제공하는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아 사실상 공짜로 해당 단말기를 손에 쥘 수 있다.

이 단말기는 단통법 시행 초기에는 50만원에 가까운 출고가에 같은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이 7만∼8만원에 불과해 상당히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했던 모델이다.

SK텔레콤은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4 LTE-A(출고가 60만5000원)에 공시지원금 52만8000원을 지급, 할부원금을 7만7000원까지 내렸다. 이 단말기 역시 유통망 지원금을 더하면 공짜폰이 된다.

베가 시크릿 업·시크릿노트·갤럭시원·갤럭시코어·F70 등 인기가 많은 보급형 단말기 역시 저가 요금제를 택하더라도 한층 확대된 지원금 덕에 3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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