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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대 지난해 기부금 1조2000억원…미대학 역대 최고액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하버드대가 지난해 1조2000억원을 기부받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 미국 대학 기부금 액수 중 최고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비영리단체 교육지원위원회(CAE)의 조사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2014회계연도(2013년7월∼2014년6월)에 11억6000만 달러(약 1조2580억원)를 유치, 미국 대학들 가운데 연간 기부금 모금순위 1위에 올랐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전년도에 스탠퍼드대가 모은 역대 최고 모금액인 10억3500만 달러(1조800억원)를 뛰어넘는 액수다.


전년도 1위였던 스탠퍼드대는 지난해는 9억2800만 달러(약 1조58억원)를 기부받아 2위에 올랐다.

하버드대가 기부총액에서 스탠퍼드대를 누르고 1위를 한 것은 10년 만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가 7억3000만 달러(약 7911억원), 노스웨스턴대와 존스홉킨스대가 각각 6억2000만 달러(약 6719억원), 6억1000만 달러(약 6611억원)를 유치해 3∼5위였다.

지난해 미국 내 전체대학의 기부금 모금총액은 375억달러(약 40조6425억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대학의 모금액은 65억5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18%를 차지, 일부 대학에 기부금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하버드대는 지난해 9월에도 홍콩 부동산 재벌인 항룽그룹의 로니 챈과 제럴드 챈 형제로부터 3억5000만달러(약 3793억원)를 기부받기도 했다.

챈 형제의 기부는 단일 기부로는 하버드대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한편 한국의 경우 국내 4년제 일반대학 기부금을 모두 합쳐도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최근 보고서 ‘고등교육기관의 기부금 실태 분석연구’에 따르면 국내 일반대학 기부금은 2012년 기준 5089억13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대학별 평균 기부금은 26억640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12.5% 감소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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