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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직업병 협상 3차 조정…‘협력업체 근로자 보상대상 포함 여부’ 엇갈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의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보상협상과 관련한 당사자별 입장차 조율을 위해 3차 조정이 열렸다.

조정위원회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3자를 각각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조정위는 우선 오전에 삼성전자 협상단을 불러 지난 2차 조정에서 주체별로 제시한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고 견해차를 줄이기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반올림과 가족대책위 관계자들과도 별도 만남을 갖고 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열린 2차 조정기일에서 삼성전자, 가족대책위, 반올림 등 이해당사자들은 각각의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가족대책위와 반올림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근로자들도 보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보상대상 질환과 구체적인 대상 범위를 놓고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오늘은 서로 어떻게 하면 입장 차를 줄여볼 수 있을까를 진솔하게 논의하고 견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조정위가 주체별 입장 차를 확인한 만큼 어떤 방향으로 권고안을 만들어낼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백수현 전무(단장)는 “지난번에 회사 측 해결방안을 제시했고 오늘은 그 의미와 쟁점 등에 대해 조정위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는 자리였다”면서 “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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