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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피아 비리의혹 수사받던 전직 관세청 간부 자택서 투신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관피아 비리의혹 수사를 받던 전직 관세청 간부가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27일 서울성동경찰서는 전직 관세청 간부 오모(63) 씨가 “더 이상 괴롭힘 당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서울 성동구의 D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최근 관세청의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구축사업과 관련한 비리 의혹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 씨는 투신 전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기 싫다, 미안하고 용서를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쓴 한글 파일을 자신의 집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국가관세종합정보망 납품업체 대표를 재직하던 중 하도급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 사업은 국내의 모든 수출입 통관업무와 국내 169개 기관 및 수출입 업체와 연계해 무역 및 물류 정보를 처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2016년 전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해 말 1783억 원 규모의 국가관세종합정보망 납품 비리의혹과 관련해 관세청을 압수수색하는 등의 수사에 착수했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와 관세청 사이의 유착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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