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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비리 수사’ 탄력…강덕수 전 STX 회장 소환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옥근(63) 전 해군 참모총장이 방위산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둘러싼 ‘방산비리’ 수사에 탄력이 붙으면서 로비 업체로 지목된 옛 STX그룹의 강덕수 전 회장의 소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최근 서충일 ㈜STX 대표이사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STX 전직 임원 K씨도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합수단 출범 이해 대기업 고위 관계자가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단은 서 사장 등을 상대로 옛 STX그룹 계열사들이 2008년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로 있던 요트앤컴퍼니에 거금을 후원한 경위 등을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용 고속함 등을 납품하던 STX조선해양과 군함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STX엔진은 요트앤컴퍼니의 요트대회에 7억여원을 광고비조로 후원한 바 있다.

수사가 탄력을 받음에 따라 강 전 회장의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강 전 회장 소환은) 혐의점이 나오면 할 수 있는 것이만 현재까지 수사에서는 확인해 줄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요트대회 후원을 결정한 강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횡령ㆍ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합수단은 STX 측이 요트앤컴퍼니에 건넨 돈이 정 전 총장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도 추적 중이다. 혐의가 드러날 경우 정 전 총장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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