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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 먹는 하마’ 페이스북, 저사양 단말기 전용앱 내놨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램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원활하게 돌아가는 전용 앱을 선보였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전문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라이트’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앱 용량을 극도로 줄이고 데이터 용량과 로딩을 단축한 새로운 버전의 플랫폼이다.

‘페이스북 라이트’의 용량은 252KB에 불과하다. 차지하는 시스템 메모리 용량도 적다. 2Gㆍ3G 등 열악한 데이터 환경에서도 비교적 큰 용량의 페이스북 콘텐츠를 무리 없이 즐기는 데 최적화됐다.


기존 페이스북에서 별도로 분리된 메시지 기능도 포함됐다. 스토리지 용량이 열악한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다.

저사양 스마트폰에 최적화가 된 이유로 주요 타깃 국가는 개발도상국에 맞춰졌다. 테크크런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페이스북이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앱은 현재 방글라데시, 네팔, 나이지리아, 수단, 스리랑카, 베트남 등에서 출시된 상태다.

라이트 프로젝트는 4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페이스북은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확산 속도가 빠를 것을 예상하고 저사양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설계해 왔다.

글로벌 마켓에 라이트 앱이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제공된 페이스북 공식 앱의 점유율이 압도적이고, 라이트 앱보다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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