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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쩌민 ‘왕비서’ 자팅안, 조사설 파다...종착지 머지 않았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의 ‘왕비서’를 지낸 자팅안(賈廷安) 군총정치부 부주임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이 종착지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 등에서 ‘자팅안’이 인기 검색으로 올랐다. 홍콩 신문 신바오(信報)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자팅안 총정치부 부주임이 불미스런 스캔들 때문에 23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다. 

사진=자팅안 사진출처=닝샤신원

웨이보에서는 자팅안이 쌍규(雙規·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분을 받았다는 설이 파다하다. 네티즌들은 “한때 실력자였던 자팅안 이제 끝났다”, “일개 비서에서 인민해방군 총정치국 부주임까지 오른 군 사상 파격적인 인사” 등 자팅안의 이력을 들춰내며 관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 링지화(令計劃)도 낙마했는데 장 전 주석의 비서도 같은 길을 걷게 됐다며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자팅안은 장쩌민이 전자공업부 부장 시절 비서로 채용된 후 장 전 주석과 함께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장쩌민을 따라 1988년 상하이시 판공청 주임을 역임하다 2003년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 2007년 중앙후보위원, 2011년 인민해방군 상장(대장 격)에 올랐다.

최근 중국의 개혁 성향 잡지 옌황춘추(炎黃春秋) 최신호도 장쩌민의 왕비서였던 자팅안이 군 인사에 개입해 왕서우예 전 해군부사령의 승진을 도왔던 점을 거론하면서 이슈화 시킨 바 있다. 왕서우예는 2006년 무기 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중국 시사평론가 화포(華頗)는 ”측근이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장 전 부석이 받는 타격이 클 것이다”면서 “올해 시진핑의 부패 사정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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