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는 지난해 북한산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올해 근현대사기념관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수유동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에 건립된다. 부지면적 2049㎡,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전시실, 도서관, 강의실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44억1800만원으로, 환경부와 강북구의 토지교환 방식으로 부지를 마련해 별도의 토지 보상비가 없다.
근현대사기념관이 들어서는 수유동 해당 부지는 국립 4ㆍ19민주묘지와 순국선열 16위 묘역,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윤극영 가옥 기념관 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들이 위치해 있다.
도심과 인접하면서도 연간 30만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둘레길 바로 옆에 위치해 주변의 자연 환경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강북구는 근현대사기념관을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되 주변의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자원들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3D 프로그램과 역사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단순히 유물 전시용 기념관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은 청소년과 시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알리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면서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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