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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여성도 IS 인질로 잡혀, 여전히 ‘협상은 없다’ 입장 고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 가운데 유카와 하루나의 처형 사실을 밝힌 가운데, IS가 미국인 여성 인질을 잡고 있으며 미 정부 역시 여전히 ‘협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협상금 지불을 하지 않겠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밝히면서 생환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너 실장은 “우리 인질과 관련해 매우 공격적으로 분명히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협상금은 없지만 노력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면서 “(이 여성의)가족들도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우리는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 여성은 지난 2013년 8월 4일 인도주의 봉사활동을 벌이다 붙잡혔다. IS는 몸값으로 660만달러(약 71억3000만원)를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레이디 알카에다’로 불린 여성 테러리스트 아피아 시디키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디키는 지난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과 테러계획이 적힌 종이를 소지하고 있다가 체포됐다. 종이에는 폭탄 및 화학무기 제조법과 에볼라 바이러스를 무기화하는 계획,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미국 내 주요 건물에 대한 테러계획 등이 적혀 있었다.

그는 체포 이후 미국으로 이송돼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인을 공격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0년 법정에서 86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는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IS는 미국인 압둘 라흐만 캐식과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틀로프를 참수한 바 있다. 영국인은 데이비드 헤인스와 앨런 헤닝이 IS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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