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주식거래소를 통해 1억600만달러(약 1143억원)를 투자 받은 신생 벤처 기업 코인베이스가 미국 첫 정식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26일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WSJ에서 “투자자들을 위해 훨씬 더 보안이 강화된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실시간으로 거래 가격을 모니터할 것”이라며 “(이전 사례와 같이) 돈이 사라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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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의 창업자들은 그들이 정식 허가를 얻기 위해 5개월 동안 공을 들여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그들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핵심 지역을 포함해 미국 주의 절반 가까이에서 정식 허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프레드 에르삼 공동창업자는 거래당 1% 미만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본래 미국 내 이용자들에게만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브라이언 암스트롱 대표이사는 해외로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그간 악재에 시달려 온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리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5억달러(약 5393억원)가량의 손실을 입고 파산에 이른 일본의 마운트곡스(Mt.Gox)에 이어 이달 초 비트스탬프(Bitstamp)가 해킹으로 약 500만 달러(약 54억원)의 비트코인을 도둑 맞아 비트코인이 통화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컸다. 이런 과정에서 2013년 한 때 1200달러 이상에 달했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240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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