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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도시인구 비율 36%, 10년 간 2억 명 늘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동아시아 인구가 10년 사이 2억 명이 늘었으며 도시인구 비율은 7%포인트 증가한 36%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도시인구 증가에도 도시 면적은 전체의 1%에 불과해 지속가능한 도시화를 위한 노력이 강조됐다.

세계은행(WB)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변화하는 동아시아 도시 경관 - 공간 성장 10년 평가’(East Asia’s Changing Urban Landscape: Measuring a Decade of Spatial Growth)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역내 도시 인구는 2억 명이 증가했고 도시 인구 비율 역시 2000년 전체 29%에서 36%로 7%포인트 늘었다.

세계은행은 위성사진과 인구분포 모델링 기술, 주거지 매핑 등을 통해 인구이동 추세를 확인했다.


동아시아 도시 면적은 연평균 2.4%씩 증가해 13만48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인구는 연평균 3%씩 성장, 2010년 7억7000만명에 달했다.

이같은 인구성장은 유럽과 비교해 5배 빠른 것으로, 유럽은 같은 수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는데 50년이 걸린 반면 동아시아는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는 8곳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 주강 삼각주 경제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가 4200만 명에 달해 세계 최대의 도시지역으로 꼽혔다. 인구로만 볼 때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를 능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메가시티는 중국 상하이, 베이징, 일본 도쿄, 오사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한민국 서울, 필리핀 마닐라 등이었다.

인구 10만 명이 넘는 도시권은 869개에 이르렀다.

중소 도시권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인구 10만~50만 명의 572개 소도시권과 인구 100만~500만 명의 106개 중간 규모 도시권의 총 면적은 8개 메가시티 면적을 합한 것보다 컸다.

그러나 이같은 도시의 팽창에도 불구하고 도시화 비율은 매우 낮았다. 도시 면적은 전체 면적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은 향후 지속가능한 도시화를 위해 정부가 ▷공간적 팽창 대비 ▷경제적 타당성 분석 ▷포용적 도시화 추진 ▷지속가능한 도시화 추진 ▷광역 도시권 파편화 극복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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