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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靑 폭파 협박 용의자는 佛체류 20대 한국인"…신병확보 주력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 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

주말 새벽 한 남성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와 군경이 긴급 출동해 경계를 강화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이 협박범이 최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사람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음성을 남겼다.

오전 2시 55분께 협박신고를 접수한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은 즉시 청와대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집중 수색을 펼쳤지만 폭발물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신번호 추적 끝에 이 남성을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20대 한국인으로 잠정 결론짓고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프랑스 사법당국과 공조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발신번호 조작 가능성 등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며 “프랑스에 체류하는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국제공조를 통해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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