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KT는 이날 광화문 신사옥에 입주했다. ‘KT광화문빌딩East’로 이름 붙여진 신사옥은 맞은 편 구 광화문 사옥과 함께 KT의 새 심장 역활을 담당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오전 KT광화문빌딩East 1층에서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했다.
신사옥 입주와 함께 취임 1주년을 맞은 황 회장은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그룹 전체에 많은 어려운 일들을 잘 극복하고, 핵심사업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했다면, 새 사옥과 함께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도 구체화 해 나간다는 각오다.
이날 새로 문을 연 KT광화문빌딩East가 자리잡은 광화문은 130년 전인 1885년 KT의 출발이자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시작인 한성전보총국이 개국된 곳이기도 하다.
연면적 5만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로 만들어진 KT광화문빌딩East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했다. 1층 은 여백의 미를 살려, 공간 일부를 산책로와 구릉이 함께하는 도심 속 녹색공간(urban garden)으로 만들었다. 개방성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또 건물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 사무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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