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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광화문 신사옥 시대 개막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KT가 26일 광화문 신사옥에 입주했다. ‘KT광화문빌딩East’로 이름 붙여진 신사옥은 맞은 편 구 광화문 사옥과 함께 KT의 새 심장 역활을 담당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오전 KT광화문빌딩East 1층에서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했다.

신사옥 입주와 함께 취임 1주년을 맞은 황 회장은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그룹 전체에 많은 어려운 일들을 잘 극복하고, 핵심사업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했다면, 새 사옥과 함께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도 구체화 해 나간다는 각오다. 


이날 새로 문을 연 KT광화문빌딩East가 자리잡은 광화문은 130년 전인 1885년 KT의 출발이자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시작인 한성전보총국이 개국된 곳이기도 하다.

연면적 5만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로 만들어진 KT광화문빌딩East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했다. 1층 은 여백의 미를 살려, 공간 일부를 산책로와 구릉이 함께하는 도심 속 녹색공간(urban garden)으로 만들었다. 개방성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또 건물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 사무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한편 KT그룹은 신사옥 입주와 함께 미래융합사업과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오는 2016년 매출 2조원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에너지, 헬스케어, 보안 등 5대 미래융합 서비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KT는 글로벌 분야에서 3447억원의 매출을 달성, 2013년 대비 12.7% 성장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은 물론, 르완다에 LTE 통신망 구축을 끝내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꽝빈성의 태양광시설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황 회장은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Beyond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MWC 2015에서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인 Ultra-dense Network와 같은 5G 인프라 구축기술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5G 전송기술 및 다양한 IoT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세계와 통할 수 있는 5G 응용기술도 전시한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5G 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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