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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에비뉴엘에 '히말라야 소금방' 만든 이유는…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명품 직원이 명품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고수준의 직원 휴식ㆍ후생 시설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고객 갑질에 시달리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기업이 관심을 기울이고, 구체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2층, 5층에는 ‘Actress Room(여배우의 방)’ 문패가 달린 공간이 있다. 일종의 직원 휴게실로, 화장이 가능한 파우더룸일 뿐 아니라 스팀 다리미, 안마의자, 신발 건조기 등까지 다수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업무 특성상 온종일 서서 일하는 여직원들이 편하게 외모와 의상을 손질하며 쉴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 것이다.

지하 1층에는 ‘Salt Room(소금방)’이라는 이름의 휴게실도 있다. 이 방의 벽은 2억년이나 된 히말라야 소금 원석으로 이뤄졌고, 방에는 히말라야 소금이 담긴 원적외선 소금 분사기까지 설치됐다.

히말라야 소금은 칼슘·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독소 제거나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이 된다. 또 방의 조명도 직원들의 눈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배려해 푸른 빛으로 맞췄다.

3층, 4층, 6층의 ‘Healing Room(치유의 방)’ 역시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살균 등을 위해 주로 숲속에 많은 성분 ‘피톤치트’ 발생기와 미니 화단을 뒀다.

지하 3층의 직원 식당은 고급 레스토랑 느낌으로 꾸며졌다. 개인성향이 강한 젊은 직원들을 위해 1인석을 기존 구내식당보다 30% 정도 늘리고, 휴대전화 거치대와 편안한 쇼파형 의자, 미팅룸 등도 설치했다.

아울러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5층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다트·탁구대·트레드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Gym(체육관)’ 시설과 타이어·자동차번호판 등으로 꾸민 ‘Garage(창고)’라는 이름의 독특한 흡연실도 마련했다.

의무실인 ‘에비뉴엘 웰니스’의 시설도 명품 수준이다. 산소수 정수기, 체성분 분석기, 피부건조 테스트기, 스테레스 측정기 등을 갖추고 직원들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김대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원담당 매니저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정신·육체적 건강, 행복이 곧 좋은 서비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직원 시설의 질을 높여 에비뉴엘만의 품격과 특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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