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10대 대기업집단 대부분의 기업가치가 올 들어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집단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중 무려 7곳이 작년 말 대비 기업가치가 줄었다.

실적부진에 노사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시가총액이 10조8039억원에서 10조227억원으로 7.23% 가장 많이 감소했다. 롯데그룹(21조1852억원→20조972억원·-5.14%), 한화그룹(12조7289억원→12조1394억원·-4.63%), GS그룹(9조4072억원→9조989억원·-3.28%)등도 주가 하락폭이 컸다. 지난 연말 ‘땅콩회항’ 사태를 겪은 한진그룹도 새해 2.76%나 기업가치가 떨어졌다.

재계 1,2위도 예외는 아니었다. 삼성(-0.79%), 현대차(-2.17%) 역시 시총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67조7167억원에서 최근 70조1235억원으로 3.55% 늘었다. SK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도 각각 1.33%, 0.93% 증가했다.

10대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상장 계열사 가운데 작년 말 대비 최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그룹)로, 이 기간에 주가가 8340원에서 9850원으로 18.11% 올랐다. 반대로 삼성엔지니어링(삼성그룹)의 주가는 같은 기간 3만7900원에서 3만500원으로 19.53%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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