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충북 보은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남부권으로 확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신고된 보은군 보은읍 지산리의 한 양돈농가의 구제역 의심 증상이 결국 양성으로 확진됐다.

축산당국은 전날 이 지역 양돈 농가에서 돼지 10마리가 일어나지 못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된 직후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구제역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보은군은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는 물론,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200여 마리도 살처분 하고 있다.

신고를 한 이 농가는 9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보은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구제역이 남부권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 확산한 구제역은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생한 후 청주와 증평, 음성, 괴산 등 도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보은과 같은 남부권은 이번에 처음으로 접수됐다.

한편 이번 확진으로 도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28곳이 됐으며, 살처분 돼지는 2만7000여 마리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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