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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선박이 없어서.. 사천-제주 카페리 운항 폐업
[헤럴드경제]경남 사천에서 제주도를 오가던 카페리 운항이 폐업에 들어갔다. 세월호 사고 이후 노후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되자 해당 업체가 대체 선박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남 사천 소재 두우해운㈜ 카페리사업소 삼천포지사는 24일 제주월드호의 대체 선박을 구하지 못해 지난해 말 폐업신고를 냈다고 밝혔다.

두우해운은 측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당시 선령이 28년이었던 제주월드호에 대한 기관 점검 등이 강화되자 6월16일부터 6개월간 휴업하고 대체 선박을 찾아 나섰다. 이 회사는 스위스의 한 선박회사와 용선(선박을 빌리는 것) 계약을 맺기도 했으나 결국 취소돼 대체 선박을 마련하지 못하자 폐업신고를 했다.

현행 해운법에는 6개월간 휴업 이후엔 선박을 운항하고, 만약 운항하지 못하면 폐업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사천~제주 간 카페리가 폐업하면서 부두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 등이 타격을 받게 됐다. 두우 측은 사천~제주 간 구간에서 운영됐던 카페리가 연간 8만5000여명의 승객을 실어날라 왔다. 하지만 이같은 승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카페리터미널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는 이전보다 손님이 20~30% 감소했다.

인천~중국 단둥 항로를 운항하던 제주월드호는 지난 2012년 3월 사천~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이 선박은 1986년에 건조됐으며 무게 4332t, 여객정원 620명의 노후 여객선이다.

정덕보 두우해운 삼천포지사장은 “사천~제주를 왕복하는 승객과 생활필수품 등을 수송하는 차량이 많은 편이어서 선박이 확보되면 이 항로를 다시 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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