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는 82억원을 들여 교통안전문화 개선에 나서 고품격 선진교통문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교통안전 개선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3억4400만원)을 비롯해 교통사고 위험도로구조 개선사업(14억원), 청라~강서간 간선급행버스 건설(36억1100만원), 교통약자 보호구역 개선사업(11억4500만원), 어린이보호구역 CCTV 설치사업(6억8800만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저탄소 녹색교통을 구현하고 시민의 기본적인 통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시민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전국 최저 도시다운 안전한 선진 교통문화도시 건설

시는 경찰청, 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등 37개 교통관련 기관 및 단체로 구성된 교통안전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선진시민다운 교통문화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진 교통문화운동을 통해 교통기초 질서 지키기,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운전시 욕설안하기, 양보운전하기, 운전 중 담배꽁초ㆍ쓰레기 안버리기, 교통약자 배려운전하기,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하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차금지, 스쿨존 불법주차 금지,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하기, 안전띠 착용, 신호 준수, 방향지시 등 점등하기, 횡단보도 우측통행하기, 도로에 침이나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 보행안전지도를 위해 교통공원 4개소를 운영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한 보행안전지도사업도 추진하는 등 앞으로의 교통정책은 차량소통 위주의 정책에서 보행자 위주의 안전한 교통정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인천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건수와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국적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각종 교통안전 개선사업으로 교통사고 예방

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교통사고 위험도로 구조 개선사업, 교통운영개선사업,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등 각종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추진해 차량 지체구간 해소와 함께 교통사고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골목길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줄인다

대로변 교차로와는 달리 골목길 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차로 지점에 ‘십(+)자형’ 노면 표시 20여개소와 ‘교차점 알리미’ 1개소를 시범 설치해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일 계획이다.

▶ 시민 맞춤형 교통체계 도입 검토

시는 시민 맞춤형 교통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정해진 노선을 스케줄대로 운영하는 일반 정규 버스노선이 아니라 이용자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여러 가지 노선으로 변형시켜 운행하는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시스템(Demand Responsive Transit)을 교통 소외지역인 농어촌지역 등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교통안전문화 개선사업 추진과 새로운 교통시스템 도입, 대시민 교통문화운동 등을 통해 올 한해에도 ‘생활 속 교통안전의 습관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한 차원 높은 교통문화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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