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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렵다는 철강업계, 환율 상승 덕에 ‘깜짝 실적’ 가능성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공급 과잉과 저가 중국산 공세로 어려움을 호소해온 철강업계가 작년 4분기엔 환율 상승의 덕을 크게 본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깜짝 실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의외로 실적이 호조를 띤 원인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떨어져 원가 부담이 큰 폭으로 줄었고, 환율 상승의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23일 철강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별도기준ㆍ컨센서스)는 6700억원 수준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880억원)보다 37.5%나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7조44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조7080억원)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전분기(7조2900억원)보다는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2569억원보다 7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셈이다.

매출은 약 4조10500억원 선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3년 4분기의 3조6926억원보다 13% 가량의 증가율이다.

증권가에선 철강업계의 실적 개선 폭이 커지면 사전 예상치보다 크게 높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철강업계의 이런 실적 호전은 4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 등의 효과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호조가 철강업계 전체의 일은 아니라는게 업계의 공감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실적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대형사만 개선될 뿐 중소형 업체들의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시장의 악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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