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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 후반전 돌입…취약지역 ‘빅매치’ 남겨둔 野 당권주자 3인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들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국 17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는 마쳤다. 남은 곳은 강원, 대구, 경북, 서울, 경기 등 6곳이다. 6개 지역 모두 새정치연합의 취약 지역인 만큼 후보들은 석패율제 도입, 비례대표 의무 할당 등의 공약으로 지역 당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번째 합동연설회는 오는 24일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후보들은 강원도당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만나고 정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대구ㆍ경북 대의원 대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9개 의석 모두 여당이 차지하고 있는 그야말로 새정치연합 열세 지역이다. 서울ㆍ인천ㆍ경기 합동연설회는 전대 바로 전주인 1월31일~2월1일 열린다. 


후보들은 자신이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차세대 리더십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후보는 이기는 정당론을 강조하며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할 방침이다. 또한 중앙당의 인사권, 공천권 등을 시도당과 나누고 지구당 부활을 추진하는 등 지역분권정당 공약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박지원 후보는 ‘비례대표 2명 보장’ 공약을 내세울 예정이다. 대구를 비롯한 전략지역 6곳에 각 2명씩 비례대표를 보장하고, 중앙당 민주정책연구원 지역 지부를 설치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공약도 강조할 방침이다.

이인영 후보는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전국 정당의 길로 가야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지난 대구지역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도 “영남과 호남을 뛰어넘어 전국 정당의 길을 가야한다면 이인영이 정답”이라며 “그것이 김대중, 노무현, 김부겸의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전대가 약 2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남은 6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후보들 간 수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양새라 앞으로 선거 판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34.6%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고, 이인영(12.9%)과 박지원(10%)이 뒤를 이었다.

앞서 휴먼리서치와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문 후보가 54.1%, 51%로 2위인 박 후보(13.5%, 10%)보다 앞섰지만 권리다원-대의원 여론조사(조원씨앤아이 시행)에서는 박 의원이 대의원 43.3%, 권리당원 47.7%를 기록해 37.5%와 35.5%를 획득한 문 의원을 앞서는 등 여론조사 별로 후보 간 순위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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