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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오픈프라이머리 통해 공천 개혁…전략공천 폐지” 한목소리
-22일 여야 혁신위, ’오픈프라이머리 토론회’ 개최
-나경원ㆍ박영선 의원, 여야 발제자로 참여
-“공천 제도 개혁 공감…오픈프라이머리 보완책 마련도 필요”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와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오픈 프라이머리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공직선거 후보자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양당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원혜영 의원 등 다수의 여야 의원이 참석했다. 특히 여야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이 나란히 발제자로 참여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온 대표적인 의원들이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방안으로 ▷예비선거 선관위 주관 각 당 동시 실시(선거일 전 60일 이후 첫번째 토요일) ▷예비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신인 여성ㆍ장애인 후보자 10~20% 가산 ▷전략공천 폐지 ▷석패율제 도입 ▷여성후보 추천 의무화 등을 주장했다. 

<사진설명>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야 혁신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오픈프라이머리토론회’에서 김문수 새누리당보수혁신 특별위원회위원장(왼쪽 두번째),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나경원(왼쪽).박영선의원과 토론회에 앞서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나 의원은 “단순히 공천제도,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치문화를 바꾸는 의미가 있다”며 “(오픈프라이머리가 도입되면) 지도부 눈치가 아닌 국민 눈치 보는 정치, 여의도에서 정치권 인맥 쌓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지역에서 민심 쌓기에 집중하는 정치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선투표형 예비선거를 의미하는 ‘탑투 프라이머리’의 도입을 제안했다. 탑투프라이머리란 완전국민경선(예비선거)를 통해 표를 가장 많이 받은 1,2위가 본선에서 경쟁을 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탑투프라이머리는 특정지역의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을 없애고 공천 잡음을 해소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픈프라이머리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고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박 의원은 “강석희 전 캘리포니아주 UC어바인시장은 오픈프라이머리 덕분에 승리가 가능했다. 공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에 소수 민족 출신의 시장이 탄생한 것”이라며 “지속적 보완을 거쳐 한국형 오픈프라이머리 선거혁명을 이뤄낼 때 한국 정치의 선진화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략공천 폐지, 예비후보자의 사전 선거운동 기간 연장, 여성 등 소수자에 가산점 부여 등 오픈프라이머리 보완책에 대해서도 공감을 이뤘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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