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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주요 사이트 한때 불통…美기업 “악성 소프트웨어 유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관영 뉴스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해왔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사이트들이 22일 한때 접속이 차단됐다 복구됐다.

대북소식통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웹사이트가 오늘 오전 6시까지는 접속이 됐는데 이후 일시적으로 차단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웹사이트는 오전 9시께 복구가 된 상태다.

각각 일본과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웹사이트는 작년 12월 23일 다운됐다 8일만인 30일에야 정상상태를 회복한 바 있다.

미국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제작사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의 주체가 북한이라고 공식 발표한 뒤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보복차원에서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북한도 웹사이트 다운의 배후로 미국을 공식 지목했다. 하지만 미국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미 컴퓨터 보안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진 파일 등에서 악성 소프트웨어가 발견됐다며 북한이 의도적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방문자가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사진을 볼 때, 방문자의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전파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된 사용자는 주로 한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염자 수는 지난해 11월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악성 소프트웨어 유포를 통해 방문자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방문자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활동을 해왔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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