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간사인 홍영표(사진)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영민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11월 윤상직 장관의 직접지시로 소위 ‘해외자원개발 현황 및 주요쟁점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이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윤상직 장관은 직접 계정 항목까지 지정해서 작성 할 것을 주문했고, 그 대부분은 통계 수치를 활용한 자료가공이나 왜곡이 주요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입수자료는 산업통상자원부 담당 사무관이 관련 부서에 보낸 협조 공문으로 공문에는 “이번에는 장관님께서 직접 계정 항목까지 적어주셔서 자료를 재차 요청하게 됐다”며 “장관님께서 향후 국회 등 defend(방어)시 본인이 참고할 raw material(기초자료)로 쓸 자료라서 매우 중요하다”고 적혀 있다.
이를 두고 새정치연합은 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왜곡되고 조작된 이명박 정부 해외자원개발 사업 자료는 이후 국정조사 과정에서도 여당의 주요 방어논리로 활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기된 은폐의혹이 윤상직 장관이 지시한 것인지, 박근혜 정부차원에서 지시된 것인지 정부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윤 장관 개인차원에서 저질러진 일이라면 윤 장관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지금 진행 중인 국정조사를 정치적이고 정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도로 엿보인다”며 “현 장관에 대한 사퇴촉구는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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