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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속 기회찾는 금융투자업계]장기적 성장전략 구축 집중…IB강화‘투자名家’재건 박차
②KDB대우증권
KDB대우증권은 고객자산 28조4000억원과 자기자본 4조1000억원을 보유한 업계 선두주자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단기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선임된 홍성국 신임 사장은 “근시안적 성장추구 전략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전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묵은 관행과 낡은 습관을 깨뜨리되, 새로운 가치 창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KDB대우증권은 ▷영업력 강화 ▷장기성장 추구형 조직 구축 ▷리스크관리 강화 ▷고객 상품개발 및 공급능력 강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이를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영업부문 강화=영업부문 강화는 올해 중점 실행 1순위다. 주식시장 침체로 약화된 리테일부문이 올해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판단때문이다.

투자기관이나 기업 고객을 확대할 영업조직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홍 사장은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근본적 위기 돌파의 해법은 결국 고객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영업본부를 10개에서 11개로 확대 개편하고 경영지원본부, HR본부도 통합해 효율을 꾀하기로 했다. 홍 사장은 “세일즈와 트레이딩 부문 조직의 변동은 최소화해 안정을 도모한 뒤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장기 성장형 조직으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는 복안이다.

▶IB조직 강화로 수익성 확대=KDB대우증권은 기업금융투자본부와 커버리지본부, 프로젝트투자금융본부 등 3대축으로 IB조직을 개편해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등과 관련해 최근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난 기업고객들에 꼭 필요한 상품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높여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가져 가자는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케팅과 PB 지원 및 스마트금융 기능을 WM사업부문으로 일괄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 사장은 “고객들의 니즈를 자금 수요 단계별로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일관된 정책과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별화한 상품 개발과 고객서비스 제공=리스크 관리 역량도 향상시켜 변화무쌍한 투자환경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증권업계에도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 사장은 “자기자본과 고객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선 수준으로 커진 만큼 효율적인 운용과 자산의 안정성이 한층 중요해졌다”며 “투자의 전문성을 높여 성공확률을 끌어올리는 게 리스크관리의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심사팀과 투자 관리팀도 최근 신설했다. 투자자산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또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운용본부도 만들었다.

KDB대우증권은 이같은 ‘4대 핵심 전략’으로 통해 ‘투자 명가(名家)’ 재건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홍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금융회사와 고객과의 신뢰는 정직은 물론 직원의 전문성과 이에 대한 고객의 믿음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부침과는 상관없이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절대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상품과 금융상품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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