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朴대통령 취임 2주년 맞춰 野 ‘TK인명사전’ 공개
[헤럴드경제=정태일ㆍ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인 다음달 25일에 맞춰 ‘TK(대구경북)’ 등 청와대의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 실태를 낱낱이 발표하기로 했다.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희상<오른쪽>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의 핵심에는 불통이 있고 불통의 핵심에는 잘못된 인사가 있다”며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지역편중인사도 문제다. 역대 정권 중 최악으로 독재정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있다”며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역편중인사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전횡 및 편중인사 실태를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탕평인사를 통해 소통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이와 관련 민병두 원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야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제외한 국가 의전서열 10위권 안팎 인물들이 특정 지역 위주에 몰려 있고, 5대 권력기관도 특정 지역에서 다 독식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관피아를 척결하자고 하면서 박피아로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는 시점에 특정 지역에 쏠린 인사들의 면면을 총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는 계획도밝혔다. 이를 청와대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여론 형성 도구로 활용해 정부ㆍ여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정 지역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인 TK를 가리키는 것으로 ‘TK인사 대해부’가 실시될 전망이다.

앞서도 민 원장은 두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에 포진한 친박 인사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한 ‘친박인명사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21세기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