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트래픽 분석 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토종 앱 마켓 네이버 앱스토어의 월간 순 이용자는 지난해 1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구글, 애플 등의 해외 앱 마켓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토종 앱 마켓의 상생 전략이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를 낮추고 중소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나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네이버 앱스토어는 대부분의 앱 마켓이 7대 3의 수수료 비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8대 2의 과금 체계를 적용하고 중소 개발사에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01/21/20150121000346_0.jpg)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특허ㆍ법률, 마케팅 등의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독립개발자 테마관’을 신설해 소규모 개발사 및 1인 개발자의 참신한 게임에 대해서는 홍보를 후원하는 것이 그 예다. 또, 이용자들에게는 10%의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메인에 게임ㆍ앱판을 신설해 다양한 앱을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중소 개발사들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베타존 서비스’를 통해 앱 출시 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네이버 앱스토어에 단독 선출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스트크로니클(에프엘모바일코리아)’의 경우 출시 2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또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SNS) 기반의 스마트폰 영어학습 앱 ‘캐치잇 잉글리시’도 네이버 앱스토어 선출시 1년여 만에 누적 2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김준영 네이버 게임 & 앱스토어 셀장은 “네이버 앱스토어는 단말기에 선탑재 되어있지 않아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사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