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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도 폭스바겐도, 중국으로~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중국은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수요 국가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한 2100만여대가 팔릴 것으로 분석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2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도요타는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중국 내 2014년 업체별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368만대)과 GM(354만대)이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도요타는 103만대로 6위에 머물렀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이들 업체와 선두를 다투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도요타는 2012년 이후 3년간 지속했던 투자동결 계획을 종료했다. 애초 내년 3월까지 동결하려 했다. 도요타는 중국 북동부에 이치도요타와 남부 광저우에 광저우도요타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런 공격적인 투자에는 엔저도 한몫했다. 박세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은 “도요타는 미국의 경기개선으로 북미 지역 등에서 해외 판매가 확대되고, 엔화 약세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투자 확대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폭스바겐은 1위 수성을 위해 중국에서 저가 브랜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저가 브랜드 개발에는 이치폭스바겐, 이치그룹, 중국폭스바겐 3사가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2016년 8월부터 생산된다.

특히 비용 절감 차원에서 모든 부품을 중국에서 현지 조달하기로 했다. 차량 가격은 7만5000위안(1300만원) 이내로 낮출 계획이다. 폭스바겐 측은 “6만~8만위안 가격대 자동차 수요는 350만대 정도”라면서 “저가 브랜드 출시를 통해 저가차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뒤, 향후 차량 교체 시 대체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올해까지 3개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설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중국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판촉 강화로 수요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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