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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발급 카드 11종 ‘원카드’로 묶는다
-올 하반기 중 시범서비스…스마트폰에도 내장 가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교통카드, 다둥이행복카드, 에코마일리지 등 서울시가 발행한 여러 장의 카드를 지갑속에두툼하게 갖고 다니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1개에 달하는 시 발급 카드ㆍ포인트를 한데 묶은 통합형 ‘서울시민 원카드(one card)’를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달 서울시민카드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해 일부 카드 기능과 시스템을 통합한 시범서비스를 10월 중 실시한다.

서울시가 발급하는 카드ㆍ포인트는 교통카드(교통정책과)를 비롯해 다둥이행복카드(출산육아담당관), 에코마일리지(기후대기관), 도서관회원증(서울도서관), 시민건강포인트(보건의료정책과) 등 11개나 된다.

부서별로 만들다 보니 티머니 교통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 다둥이행복카드는 우리(BC)카드, 문화누리카드는 농협카드 등 서비스별로 제휴 업체가 각각 달라 복수 발급에 따른 비용 문제도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해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하반기 중 카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민카드는 모바일ㆍ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에도 내장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카드 한장으로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한강공원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하고,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에서 결제한 금액의 마일리지도 통합해 쌓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에도 신경을 쓰고있다. 오는 10월부터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통해 탑재기능ㆍ개인정보보호 등을 개선한 뒤 내년 전면 도입한다.

카드사와 전략적 제휴, 공동사업을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예산 투입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 운영 중인 여러 카드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맞춤형 복지정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시민들의 카드 및 포인트 이용이 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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