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당국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현지 CCTV에서 김군이 이날 오전 8시 배낭을 하나 메고 터키 현지 호텔 문을 나서 건너편 모스크로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CCTV에서 김군은 25분쯤 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한 명과 만나 5분 뒤 현지에서 불법 택시로 운행되는 검은 카니발 승합차를 탔다. 이후 두 사람을 태운 카니발 승합차는 시리아 접경 도시 킬리스 동쪽으로 약 5분 거리인 베시리에 마을 난민촌에 하차했다.
터키 경찰 조사에서 이 카니발 승합차는 시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불법 택시로 밝혀졌다. 카니발 승합차 안에 설치된 CCTV 분석에선 김군이 남성과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당국 관계자는 “베시리에 마을 하차 후 두 사람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터키 경찰은 아직 국경을 통과한 기록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군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김군의 일기장, 노트 등 김군의 소지품을 김군의 부모로부터 임의제출 받아 분석중이다.
경찰은 특히 김군의 일기장에 ‘이슬람국가(IS)’ 관련 내용이 있는지 집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일기장에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 등 비관적이고 우울한 내용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김군의 집을 방문해 부모를 상대로 김군의 출국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 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 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 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