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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쪽방 주민의 재능기부 ‘독거노인 떡국대접’ 개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새해를 맞아 21일 오전 교동초등학교에서 ‘홀몸 어르신 떡국대접’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돈의동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 중 조리 경력이 있는 5명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이들은 종로 1~4가 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에게 정성껏 준비한 떡만두국을 대접한다. 교동초등학교는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주부 극단을 운영하는 ‘끌림’은 상차림을, 스카이예술단은 민요 공연을 각각 준비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7월부터 돈의동, 창신동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쪽방 마을공동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을힐링학교, 함께 나누는 디미방 친구들, 마을영화교실, 쪽방신문 등이 있다.

특히 돈의동에 있는 ‘사랑의 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상담 프로그램인 마을힐링학교는 쪽방 주민들의 실질적인 변화와 자활을 이끌어내고 있다.

참여대상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가족과 연락이 단절되고 교도소를 오가거나 노숙생활을 하는 사회적 소외계층이다. 마을힐링학교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1대 1 전문상담을 비롯해 공예체험, 음식만들기체험, 그룹상담 등을 실시해 11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쪽방 마을공동체 육성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들이 보여준 내면의 변화가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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