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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주민 50% “제2롯데 ‘주차예약제’ 교통분산 효과없다”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잠실역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2롯데월드가 시행 중인 ‘주차장 사전예약제’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조사가 나왔다.

2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알씨그룹 에이스리서치가 송파구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6%는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 후 일대 교통이 혼잡해졌다”고 느꼈다.

송파구 주민 10명 중 6명이 잠실역 일대 교통체증이 심해졌다고 인식한 것이다. 특히 응답자의 22.2%는 ‘매우 혼잡해진 것’으로, 39.4%는 ‘혼잡해진 것’으로 각각 인식했다. ‘교통흐름에 변화가 없다’고 느낀 주민은 29.6%, ‘원활해졌다’는 응답자는 1.2%로 저조했다.

주차장 사전예약제 등 서울시와 제2롯데월드의 교통대책이 실제로 잠실역 일대를 오가는 지역 주민의 체감도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2롯데월드 개장 전과 후 교통흐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서울시의 분석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2롯데월드가 시행 중인 주차장 사전예약제에 대해선 주민의 70.3%가 인지했다. 그러나 주차장 사전예약제가 승용차 이용을 분산하는 등 교통흐름에 효과가 있다는 주민은 46%에 불과했다. 오히려 효과가 없다고 응답한 주민이 50.4%로 더 높았다.

아울러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잠실역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5분당 15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한 것과 관련, “요금 인상이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56.9%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주차장 사전예약제가 교통 분산 효과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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