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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세 남아 생파 안가서 배상금에 법정까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영국에서 유치원 친구 생일파티에 연락없이 불참했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배상금을 물린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남부 콘월주의 토포인트 유아학교에 다니는 알렉스 내시(5)의 부모는 지난 15일 아들 친구 부모로부터 ‘파티에 불참한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15.95파운드(약 2만6000원)를 요구하는 청구서를 받았다.

같은 반 친구의 엄마 줄리 로런스는 알렉스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열린 자신의 아들 생일잔치에 참석한다고 했다가 불참하는 바람에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비용을 청구했다.

플리머스 스키장에서 열린 이 생일파티는 썰매타기 같은 야외활동을과 식사 및 아이스크림 등 간식이 준비돼 로런스는 알렉스 분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의 아빠 데릭 내시는 처음에 청구서를 보고 농담인 줄 알았으나, 로런스로부터 청구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당황했다.

그는 “로런스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지만, 나에게 직접 요구하지 않고 아이에게 청구서를 보낸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알렉스의 아빠는 “당초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알렸지만 조부모와의 선약 때문에 불참하게 됐다”면서 “로런스의 연락처를 몰라 알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런스는 “파티 초대장에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한편 영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파티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어린아이에게 비용을 청구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는 비판과 파티 참석 약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에티켓이라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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