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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유통가 부산 향토브랜드 ‘인기몰이’, 삼진어묵ㆍ웰메이드ㆍ파크랜드 매출 고공행진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새해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는 지역 향토브랜드들의 선전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23일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개점한 롯데몰 동부산점. 이곳이 입점한 34개 향토브랜드의 새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롯데백화점측이 20일 밝혔다.





롯데몰 동부산점에는 지역상생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7가지의 다양한 상품군에서 34개의 지역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16개 향토맛집을 비롯, 세정ㆍ파크랜드ㆍ화승 등의 유명 의류 브랜드도 입점해있으며, 부산의 대표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도 오늘 2월에 단독 매장을 열고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출이 가장 돋보이는 부문은 식료품 등 음식브랜드. 우선, 부산의 대표적 음식인 어묵을 판매하는 ‘삼진어묵베이커리’는 개점 이후부터 지난 18일까지 불과 27일만에 3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롯데몰 동부산점에 입점한 전체 550여개 브랜드 가운데 매출 상위 5%에 속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같은 기간에 구매고객 수만 무려 2만명으로 집계돼, 쟁쟁한 대형 의류 브랜드를 제치고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매장으로도 등극했다. 이는 구매고객이 두 번째로 많은 매장이 1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를 증명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식당가에 입점된 풍원장 시골밥상, 개미집 등 총 16개 향토맛집은 전체 식당가의 매출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평균 매출도 일반 식당가보다 20% 더 앞설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롯데몰 동부산점 개점을 준비하면서 지역 브랜드 유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 부산 곳곳의 숨은 맛집을 적극 발굴해내면서, 이들 업체들이 불편함없이 입점할 수 있도록 시설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배려한 결과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박건순 선임상품기획자는 “부산은 맛집에 대한 입소문 효과가 아주 큰 편이다”며, “지역맛집은 매출도 매출이지만, 많은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패션 브랜드의 선전도 주목받고 있다.

남성패션에서는 부산 향토기업 세정의 대표 브랜드 ‘웰메이드’가 같은 기간동안 2억원의 매출을 올려 예상매출을 2배 이상을 초과 달성했으며, 또 하나의 부산 대표 브랜드 ‘파크랜드’도 이미 1억원의 매출을 넘어서며, 갤럭시ㆍ캠브리지 등 다른 대기업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공적인 매출을 이끌고 있다.

롯데몰 동부산점 박상병 점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의 영업 상황이 갈수록 어려운 환경이라서 지역 브랜드의 선전은 정말 기쁜 일이다”며, “앞으로도 판매채널을 더 다양화하는 등 지역 브랜드만 누릴 수 있는 편의사항을 확대해 전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사진설명=지난달 23일 오픈한 롯데몰 동부산점에는 총 34개의 지역 브랜드가 입점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롯데몰 동부산점 내 영업 중인 ‘삼진어묵베이커리’ 매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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