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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주먹 폭행’ 부평 어린이집 보육교사 21일 소환조사
[헤럴드경제=하남현ㆍ이홍석(인천)기자]인천 삼산경찰서는 한글을 모른다고 주먹으로 원생을 폭행한 부평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25ㆍ여)씨를 21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전날 여성ㆍ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피해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진술조사를 벌인데 이어 20일 피해 아동 3명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아이들은 표현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모들을 조사한 내용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혐의 입증에 나설 것”이라며 “진술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까지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신고 접수 이후 18일까지 피해 아동 부모 1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피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1일 가해 교사 A씨를 불러 상습적으로 아동을 폭행했는지와 폭행동기 등에 대해 캐물을 계획이다.

또 이 어린이집 원장이 A씨의 학대 행위를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 동료 보육교사와 원장 등을 상대로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할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동료 교사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사실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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