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새벽 종로 일대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해 차를 타고 도주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폭행ㆍ공무집행방해)로 A(47)씨를 붙잡아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2시50분께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받게 되자 렌트한 K3 차량을 탄 채로 경복궁∼감사원∼안국동∼광화문을 거쳐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차량 라이트를 끈 채 배회하는 것을 보고 검문을 시도했고, 시속 100㎞ 이상 차를 몰며 도주하는 A씨를 20여 분간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A씨는 차선을 마구 변경하고 불법유턴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오전 1시 10분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부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직 대기업 직원인 A씨는 10여 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대전 어린이집서도 적발된 아동학대
○…대전에서도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 학대 행위가 적발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만 4세 아동을 상대로 수차례 학대를 한 혐의로 대전 중구 소재 어린이집 교사 A(24ㆍ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아동을 잡아 끌거나 밥을 뱉는다고 턱을 치는 등의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평소에 하지 않았던 특이 행동을 보이는 등 정서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아이 여럿을 한 번에 통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원장 B씨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팀/airinsa@heraldcorp.com